​스톤월 항쟁과 월드프라이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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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69년 6월 말 어느 날, 라마마에서도 멀지 않은 그리니치 빌리지의 ‘스톤월인’이라는 한 술집에서는 여느 때와 마찬가지로 경찰과 마피아가 작당하여 손님들을 대상으로 한 불법적이고 폭력적인 단속을 하고 있었습니다. 사회적 약자였기에 그 동안 반복되어 온 이같은 불의를 참고 견뎌야 했던 손님들이 이번에는 그냥 당하고만 있지 않았습니다. 성소수자들로서 남들과 다르다는 이유로 그 동안 받아 온 사회의 멸시와 차별, 억압과 폭력에 지쳐 있었던 이들은 경찰에 맞서 자신들의 인간으로서의 권리를 외치기 시작했습니다. 그리고 이 날 점점 더 많은 사람들이 여기에 동참하며 사회의 불의와 폭력에 맞서 한 목소리로 싸우면서 역사적인 스톤월항쟁이 시작된 것입니다.

 

2019년은 현대 인권운동의 획을 그은 이 항쟁의 발발 50주년을 기리는 World Pride의 해로, 6월에는 뉴욕의 곳곳에서 이를 기념하기 위한 많은 문화, 예술 행사가 열렸습니다.  라마마극장과 스톤월항쟁은 인류 보편 가치로서의 정의, 평등, 연대의 가치를 추구하는 그 기본 정신이 일치하며, 이것을 실현하기 위해 저항하고 행동으로 실천하는 모습도 서로가 많이 닮아 있습니다. 이러한 공통의 가치관이 바탕이 되어 라마마 극장 또한 2019년 6월 한 달을 스톤월 항쟁을 기념하는 달로 정하고 세계 여러 나라의 공연 예술 작품들로 페스티벌을 구성하여 성소수자의 자유와 평등을 향한 저항의 상징인 스톤월항쟁을 기념했습니다.